한국백혈병환우회는 지난 7월 2일 종로 ‘엠스퀘어’에서 ‘한국백혈병환우회 창립 13주년 기념식 및 홍보대사 위촉식’을 개최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백혈병 환자와 환자가족, 자원봉사자 등 약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 MBC 아나운서인 최현정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이날 자리에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백혈병환우회의 홍보대사인 방송인 김미화 씨와 가수 아이비 씨가 보내준 백혈병환우회 13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영상이 행사의 시작을 장식했습니다. 안기종 대표는 참석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고 ‘백혈병환우회 2014년 발자취’를 소개하는 영상을 보여드렸습니다.
백혈병환우회의 새로운 홍보대사는 바로 배우 구혜선 씨입니다. 구혜선 씨와의 인연은 2011년 백혈병 치료를 위해 몽골에서 우리나라로 온 4살 서드커의 치료를 구혜선 씨가 도와준 것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백혈병환자 감염예방 무균차량인 ‘클린카’가 운행비 부족으로 멈추었다는 얘기를 듣고 자신의 작품전 ‘잔상’을 열어 판매한 도록 및 그림의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구혜선 씨는 홍보대사로 위촉된 소감을 말하며 “헤어진지 오래되었지만 마음 한 켠에 계속 서드커가 있었습니다. 서드커 덕분에 힘들어하는 백혈병 환우들을 알게 되었어요. 지금까지 무언가 큰 일을 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홍보대사로서 부끄럽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라는 활동 각오를 밝혔습니다.
백혈병환우회가 2007년부터 시작해 매년 수여하고 있는 ‘김향숙 자원봉사상’은 백혈병환우회 행사 때 마다 노래로 백혈병 환자들에게 감동을 전해주고 있는 유진혁(20)군이 수상했습니다. 수상 후 축하공연으로 김범수의 ‘지나간다’와 고 김광석 씨의 ‘그날들’을 열창하며 다시 한 번 깊은 울림이 있는 감동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메르스 사태로 인해 행사 규모를 축소할 수밖에 없었지만 “평소보다 조촐하게, 하지만 의미있게”라는 컨셉으로 보다 긴밀하고 친근한 대화가 오갈 수 있는 행사였습니다. 행사의 마지막은 최현정 아나운서가 “서로가 생명의 버팀목이 되어”라고 선창을 하고 참석자들이 “함께”라고 후창하는 세레모니로 마무리 하며 다음 번 만남을 기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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